오연서 본명은 '오햇님', 예명으로 바꾸고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오연서(28)가 예명 설정의 이유를 공개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명단공개 2015’는 ‘이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운명 바뀐 개명 스타’라는 주제로 진행돼 본명이 아닌 예명으로 활동하는 스타들의 순위를 정했다.

이날 1위에는 오연서가 선정됐다. 오연서의 본명은 ‘오햇님’이다.

오연서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2년 오햇님이란 본명으로 가수 전혜빈, 뮤지컬배우 조은별(EB)과 함께 걸그룹 LUV로 데뷔했다. 그는 리틀 김희선이라 불리며 당당하게 데뷔했으나 월드컵과 맞물리면서 6개월 정도만 활동하고 사라졌다.

이후 그는 가수 활동을 접고 배우로 전향해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배우 고아라의 친언니 역으로 출연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열심히 활동했지만 10년간 무명시절을 겪게 됐다. 이에 오연서는 “일이 너무 안 풀려서 엄마가 점을 보러 갔는데 ‘이름 때문에 그렇다’는 말을 듣게 됐다. 내가 불 기운이 많아서 물 기운으로 눌러줘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신기하게도 이름을 바꾼 뒤 오연서는 4개월 만에 5편의 광고를 계약했고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주, 조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누렸다.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비롯해 ‘메디컬 탑팀’, ‘오자룡이 간다’로 주연배우에 등극했고 지난해 ‘왔다 장보리’로는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지금은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주연배우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성명학자는 “오햇님이라는 이름을 쓸 때는 좋은 기운들이 많이 부족해있었는데 오연서로 바꾸면서 능력이나 풍파, 재물 이런 것들이 다 제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오연서 역시 “이름을 바꾸고 나서 일이 잘되기 시작했고 이름이 여성스러워서 그런지 성격도 조금 여성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오연서 본명’‘오연서 본명’‘오연서 본명’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