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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삼미감독 석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동부지청 박종렬검사는 11일 경기장폭력혐의로 구속송치된 프로야구삼미슈퍼스타즈 감독 김진영씨(47)를 벌금1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에따라 김감독은 구속10일만인 11일상오 수감중이던 서울성동구치소에서 석방돼 가족·구단관계자들과 함께 귀가했다.
검찰은 김감독을 약식기소로 석방하게된것은▲김감독이 자신의 행위를 깊이 반성하고 야구팬과 청소년들에게 사죄하여 앞으로 자숙할 것을 서약했고▲한국야구위원회와 각구단주가 이번 폭력사태를 국민앞에 사죄하며 앞으로 경기장폭력을 영구히 추방하겠다는 결의를 했고▲삼미구단과 선수들도 경기장질서확립에 앞장서겠다는 서약서를 제출 하는등 관계자 모두가 깊은반성과 자숙의 뜻을 검찰에 밝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감독은 11일상오10시15분 베이지색 T셔츠와 밤색바지 차림으로 구치소문을 나왔다.
김감독은 보도진들에게『체육인으로서 지나친 행동을 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하겠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이번 일로 운동선수나 지도자가 위축될까 걱정이라며 이들이 소신껏 운동할 수 있는 주위환경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감독은 석방에 앞서 이날 상오9시 서울지점 동부지청에 소환돼 서약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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