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부수당 압승|6백50석중 3백50석얻어|하오2시현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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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이제훈특파원】「마거리트·대처」수상이 이끄는 영국의 보수당은 9일 실시된 총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었다. <해설·스케치 3면>
10일하오2시(한국시간) 현재 개표결과를 보면 집권보수당은 3백50석, 노동당은 1백97석을 각각 획득했으며 자유·사민연합은 17석, 기타 정당은 4석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총선거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종전보다 15명이 늘어난 총 6백5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게 돼 있는데 지난달 해산당시의 의석 분포는 보수당 3백39석, 노동당 2백39석, 자유·사민련연합석, 기타 20석이었다. 이번 총선의 중간개표결과는 별표와 같다.
이날 영국총선은 북아일랜드에서 에이레공화국(IRA)게릴라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가스탱크 폭발사고 이외에는 순조로이 진행됐으며 「대처」수상의 압승예상으로 줏가와 파운드화가 크게 뛰었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노선을 표방한 자유·사민련합이 다수의석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초보수와 초진보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이끄는 영국정치는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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