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나·다·모타」콩쿠르심사위원으로 초청 받은|피아니스트 장혜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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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콩쿠르 심사위원으로의 초청장을 받고 굉장히 기뻤고 흥분했읍니다.』오는 6월27일부터 7월10일까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리는 명성 있는 국제피아노 콩쿠르「비안나·다·모타」의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장혜원교수(45·이대음대·피아노).
유럽에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겸 작곡가로 꼽히던「조세프·비안나·다·모타」(1868∼1948)를 기념하기 위해 62년 시작, 격년제로 실시되는 국제적 콩쿠르. 장교수는「치클리너」「림파니」「마리아디포」「코스타」등 세계적인 1급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콩쿠르심사를 맡게된 것이다.
『3차의 까다롭고 힘든 예선을 거치면 본선에서는 그 곡의 콘체르트를 교향악단과 협연해야 합니다. 명성에 걸맞게 힘든 콩쿠르인것 같습니다.』
수년전 바이얼린의 정경화씨가 엘리자베드 콩쿠르 심사를 맡았던 이래 한국에 살면서 연주활동을 하는 한국음악가로 명성 있는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것은 장교수가 처음이라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카메레타사와 서독 텔레푼겐사의 공동제작, 동남아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크라이슬러」소나타』『「스카롤라티」제1집』등 3장의 독집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그는 음악성이 뛰어난 맑고 깨끗한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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