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씨, KBS교향악단 연주회 지휘|바이얼리니스트 김남윤씨와 첫 협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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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남윤씨는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국제적인 수준의 좋은 바이얼리니스트예요. 소리가 맑고 깨끗하고 테크닉에 흠이 없어요. 대단히 음악적이고….』
『곽승씨는 뉴욕에서 공부하던 때부터 잘 알아요. 정말 함께 연주하고 싶었던 지휘자인데 이번에 스케줄이 잡혀 아주 기쁩니다. 함께 연습하는 이 시간들이 정말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오는 23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KBS 교향악단 제2백50회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는 곽승씨(42)와 바이얼린협연의 김남윤씨 (30·사진). 『한국출신의 국제적인 수준의 음악가』 라고 할 수 있는 두 음악가의 만남으로 KBS교향악단 연습실은 열기가 가득하다.
연주곡은 「뷰탕」의 『바이얼린협주곡 제5번 E단조 작품37』. 『KBS오키스트러는 이번에 연습을 하면서 즐거움이 느껴질 정도로 제1, 제2바이얼린이 특출하게 좋아졌습니다. 비올라도 많이 좋아졌구요. 문제는 앙상블인 것 같습니다.』 개편된 후의 KBS와 첫 연습을 하고 난 뒤 지휘자 곽씨의 소감이다. 82, 83년 시즌 미국 텍사스주의 어스틴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긴 곽씨는 23일 연주회에 이어 6월4일과 8일 모두 세 번 KBS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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