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평동서 500년 전 골목길 발견, "현재 서울 골목길 구조와 흡사"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사진 문화재청]

서울 도심에서 500여년 전 조선시대의 골목길이 발견됐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의 조사 결과, 조선전기와 비슷한 도시 구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서울 종로구 공평동 61번지 도시환경정비사업터를 최근 사전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형성된 골목길과 주위의 옛 집터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울 사대문 안 고고학 발굴성과를 보면 현재의 골목길 대부분은 조선전기 때 도시 구조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과 일치한다과 밝혀졌다.

현재의 서울 도시구조는 조선 전기 때와 대략 일치하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발굴성과가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이 조사한 종로 공평 1·2·4지구 도시환경정비 사업부지에서 새삼 드러났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 이 부지에서 조선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골목을 중심으로 한 당시 주택들의 변화상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골목(너비 3m 안팎)은 16세기 조선전기 이래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500여 년 가까이 이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은 모두 세 곳에서 드러났다. 그 좌우에서는 건물이 조밀하게 들어선 흔적이 함께 발견됐다.

조사단은 건물의 규모와 사용한 석재 등으로 보아 양반가와 서민 등 다양한 계층 주민이 골목을 따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물터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백자 그릇과 기와 조각이 다수 발견돼 눈길을 끈다.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발굴현장은 15일 오후 2시 공개된다.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현재 서울 골목길 구조와 흡사”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500년과 비슷한게 너무 신기하다”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조선전기 공간에 현대 사람들이!”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조밀하게 드러선 흔적 신기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사진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