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대남 파괴공작 지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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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일일보서 보도>
【동경=신성순 특파원】북괴는 오는 가을 서울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총회 개최방해를 위해 대한 파괴공작을 적극화하라고 북괴가 일본에 조직한 재일 특수공작지도부에 긴급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일본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북괴 정계움직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북괴는 5월부터 8월까지를 목표로 특공대를 한국에 투입, 부산·마산·대구·울산·포항·광주 등 남부 주요도시의 공장이나 산업시설을 폭파·파괴하고 서울에서 학생운동에 불을 붙여 사회불안을 고조시키라고 지시하고,10만을 헤아리는 북괴의 특공부대도 투입시길 방침임을 밝혔다.
또 대한 파괴공작에 일본의 친 북괴 세력이나 과격분자를 동원할 것도 지시했는데 현재 일본에는 조총련의 지시·지원아래 만들어진 「주체사상연구회」나 「김일성주의 연구회」를 모체로 한 지하조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괴는 또 특공대의 봉한 침투기지를 종래의 일본 아오모리 현, 야마구찌 현으로부터 규우슈 연안, 세또나이까이로 옮기고 요트·어선 등을 이용해 폭발물·인원 등을 수송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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