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외교관 또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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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라치AP·로이터=연합】북한외교관 2명이 카라치 공항을 통해 5천 개의 고급시계를 파키스탄으로 밀반입 하려다 적발됐다고 카라치 공항의 세관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이들 북한외교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 두 명이 모두 3일 방콕 발 여객기로 카라치 공항에 도착한 카라치 주재 북한총영사관의 3등 서기관이며 이들의 밀수 혐의가 인정돼 세관당국은 3백 80만 달러 어치의 이 시계들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세관당국이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들어 세관의 검색을 받을 수 없다는 북한외교관들의 주장을 묵살하고 이들의 짐 3개와 옷 가방 2개를 조사한 결과 5천 개의 고급시계가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문제의 북한 외교관 2명은 시계를 압류 당한 채 북한총영사관으로 돌아가도록 허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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