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사부-전북백산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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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 17회 대통령배쟁탈 전국남녀고교배구대회 남녀부 패권은 경북사대부-전북백산(남고부), 일신여상-경복여상(여고부)의 한판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 81년 우승팀인 경북사대부고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고부 준결승에서 주니어 대표 출신의 노진수(1m 88cm)의 결정률 높은 대각선 강타로 고교 최장신 최천식(1m 95cm)이 맞선 인하사대부고를 접전 끝에 3-1로 승리, 결승에 올라 2년만에 패권 탈환을 넘보게 됐다.
또 지난해 경북사대부고를 꺾고 정상에 오른 막강 전북 백산고는 주공 신대영(1m 92cm)이 오륹족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 이재필(1m 91cm) 김창진(1m 89cm)의 좌우돌파가 맹위를 떨쳐 올 들어 크게 전력 향상을 보인 인창고에 3-1로 신승, 결승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 준결승에서는 호화멤버의 일신여상이 광주송원여고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4연패를 넘보게 되었으며, 경복여상은 마산제일여고를 역시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일신여상과 패권 다툼을 벌이게 됐다.
남고부 정상 다툼인 경북사대부-전북백산의 라이벌전은 올 들어 세 번째.
지난 2월 폐막된 우수고교 라이벌전에서는 전북 백산고가 3-l로 쾌승, 우위를 보였으나 이 대회 예선전에서는 경북사대부고가 주포 신대영이 빠져 전력이 약화된 전북백산고를 시종 압도 끝에 3-1로 제압, 나란히 1승 1패를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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