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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임시완' 모델인 교복업체에 공정위 갑질 의혹 조사

중앙일보

입력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교복업체인 스쿨룩스 본사가 대리점에 ‘갑질’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접수된 신고서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북 익산시, 충남 보령시에서 10년간 스쿨룩스 대리점을 운영하던 점주 3명은 지난해 본사로부터 일방적으로 대리점 계약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본사는 각 대리점에 1억~5억원 미납금이 있다며 매장에 있던 재고품을 압류하고, 대리점 계약 체결 시 제공한 부동산 담보권에 따라 점주들의 주택에 대한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대리점 주인들은 “미납금 액수가 부풀려졌고, 이 미납금은 본사가 창업 초기 교복 물량을 제때 주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스쿨룩스 관계자는 “대리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공정위 조사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교복업체 중 후발 주자였던 스쿨룩스는 2004년 설립 당시부터 가수 토니안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교복 모델로 배우 장근석과 유아인을 섭외하면서 단숨에 3대 교복 업체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시장 개입이 심해지고 연예인 모델 섭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스쿨룩스 교복 모델은 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배우 임시완이다.

세종=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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