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3호기 준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내 두 번째의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원전3호기 (시설용량 67만8전kw·경북 월성군 양남면 나아리)가 7년간의 대공사를 마치고 22일 준공됐다.
내자 3천5억원, 외자 5억9천5백만달러 등 모두 6천4백28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고 내·외국인 합쳐 연인원 4백10만명이 땀을 흘린 원전3호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발전설비 1천만km대를 돌파 총 발전설비 1천30만4천km를 보유하게 펐다.
북한의 단전으로 지난 45년 19만9천kw의 발전설비만을 갖고 출발한지 38년만에 1천만km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캐나다 원자력공사(AECC)가 CANDU로 불리는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계통을 공급하고 현대건설·동아건설이 시공을 맡은 원전3호기는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건설된 중수로형 원전(냉각제 및 감속제로 보통의 물이 아닌 중수를 쓰는 원자력)으로 특수한 기술이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지 앉고 천연 우라늄을 그대로 사용하며 핵연료를 아무 때고 갈아 끼울 수 있어 핵연료 공급이 쉽고 가동률이높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