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낳게 하는 '한약' 논란…"한의학적 근거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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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아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유명 연예인의 쌍둥이‧삼둥이 자녀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다둥이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다둥이를 낳게 한다는 한약까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SBS TV프로그램인 ‘뉴스토리’는 쌍둥이 열풍을 진단하면서 쌍둥이를 낳게 해준다는 한의원의 모습을 방영했다.

해당 한의원의 한의사는 ‘1년에 한번 쌍둥이 들어서는 날이 있다’ ‘그날에 맞춰 몸을 만들려면 한약을 3개월 이상 먹어야 한다’며 환자에게 고가의 한약을 권했다.

이같은 방송내용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은 “한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한의사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의협은 “방송 내용을 검토했을 때 해당 원장의 행위는 한의학적으로 근거가 없어 이미 해당 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과 한의사의 신뢰와 명예를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제제를 가하고 사실관계 확인 후 영구제명까지도 고려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의협은 “한의사 회원일지라도 한의학적 상식과 생명과학의 원리에서 벗어난 치료를 하는 행위는 협회 차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향후에도 보편타당한 한의학적 근거를 벗어나거나 한의학과 한의사를 희화화 하는 진료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회원은 일벌백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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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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