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놀이터" 표방 '투명인간'…MC 6명에도 시청률 4% 굴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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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투명인간 [사진 `투명인간` 화면 캡처]

지난 7일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투명인간’이 첫 전파를 탔다.

첫 방송에서는 강호동, 정태호, 김범수, 하하, 강남, 박성진 등 6명의 MC들과 지원 사격에 나선 배우 하지원이 출연했다.

‘투명인간’은 고단한 삶의 연속, 무료한 일상이 똑같이 반복되는 직장인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 직장인들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준다는 컨셉으로 기획됐다.

연예인과 승부를 벌여 일반인이 이기게 되면 회사로부터 5일의 휴가를 받게 된다.

‘투명인간’은 강호동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끌벅적하게 시작했다.

MC 강호동은“일에 지친 직장인 분들을 찾아가서 회사라는 이 딱딱한 공간이 오늘만큼은 신개념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 열심히 놀아야만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다”며 프로그램의 시작을 열었다.

하지만 첫방이라 그런지 출연자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4% 시청률에 그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가장 낮은 4%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첫방 후 의견은 다양하다. 강호동 특유의 소리지르기 식 진행은 여전히 재미있다는 반응과 '1박 2일' '예체능'서 많이 봐 식상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날 방송은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뉘었다. 전반전에서는 강호동·정태호·하하·김범수·박성진·강남과 게스트 하지원이 직장인들을 웃겨야 하는 미션을 치렀다. 직장인들이 승리할 시 5일간 휴가와 상금이 주어져 이 악물고 버티는 모습이 그려졌다. 후반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원은 자신의 연락처와 영화 '허삼관' VIP 시사회 옆자리 카드를 내세워 직장인을 유혹했다. 결국 직장인들이 승리해 원하는 혜택을 모두 가져갔다.

정태호와 하하의 활약이 괜찮았다. '투명인간' 내 유일한 정통 코미디언인 정태호는 제 몫을 다 발휘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하하도 '무한도전' '런닝맨'에서 본 모습과 달리 떼쓰지 않고 프로그램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식상한 게임 포맷만 바꾼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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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투명인간' [사진 '투명인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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