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원 피해 진술, "생전 듣지 못한 폭언 들어…처벌 원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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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원 피해 진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부천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에 당사자인 주차요원이 피해자 진술을 했다.

경기 부천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과 관련 부천 원미경찰서는 “주차요원이 모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르면 다음 주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출석한 주차요원들은 “(모녀의) 강요로 무릎을 꿇었으며, 생전 듣지 못한 폭언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주차요원 피해 진술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모녀가 주차요원을 밀치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녀로부터 밀침을 당했다고 주장한 3명 중 1명의 주차요원은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초 모녀에게 ‘주먹감자’를 날린 것으로 알려진 아르바이트 주차원과 SNS에 ‘갑질 모녀’ 폭로글을 올린 주차요원의 누나는 이날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두 사람은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두 모녀에 대한 조사도 다음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다음주 모녀의 출석을 요구해 조사한 뒤 사실 확인이 되면 폭행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은 지난달 27일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4층 주차장에서 빚어진 일로 ‘땅콩 회항’에 이은 ‘갑질 사건’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백화점 고객으로부터 굴욕을 당한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는 이가 “모녀가 자신의 동생에게 무릎을 꿇리고 폭언을 했다”며 한 포털사이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모녀측은 “주차요원이 먼저 허공에 주먹질을 했으며, 자진해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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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원 피해 진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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