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동향 이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스크바 23일 외신연합=본사특약】23일 헝가리를 방문한 소련국방상 「드미트리·우스티노프」원수가 이날 하오 예상외로 서둘러 모스크바로 돌아오는가하면 모스크바시내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들이 눈에 띄는등 23일 하룻동안 상궤에서 벗어난 일들이 잇달아 발생,소련권력구조에 어떤변동이 있지않나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크렘린의 실력자로 알려진「우스티노프」국방상은 이날아침 바르샤바조약군사령관 「빅토르·클리코프」원수와 함께 헝가리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 헝가리공산당제1서기「야느시·카다르」와『양국관계의 진전과 양국군의협력및 일련의 국제문제에관해』 협의했으나 이날하오예상외로 빨리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한편 모스크바주재 외국기자들은 이날 모스크바시가지에 보롱때보다 많은 경찰병력이 깔렸다고 전하고 그러나 당중앙위건물이나 크렘린궁 주변에선 별다른 음직임을 찾아볼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소련관영TV가 이날저녁 .뉴스시간에 발표한 한 저명한 수학자의사망기사에는 통상적으로 뒤따라붙는 「유리·안드로포프」서기장의 서명이 빠져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뉴스가 방영되기직전 다스통신이 보도한 사망기사에는「안드로포프」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