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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로 경험쌓도록|「붐」이는 「마이카」…면허취득서 차구입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마이카시대가 성큼 앞당겨지고 있다.
자동차운전학원이 교습생으로 줄을 잇고 있고 자동차도 전에없이 잘 팔린다.
마이카붐은 작년부터 실시된 공무원의 자가운전이 기업에까지 확산되고있는데다 정부의 국민차개발계획으로 가속화된 것.
기왕이면 면허를 일찌기 취득하고 여유가 생기는대로 마이카를 실현에 옮기겠다는 태도들이다.

<운전교습>
자동차를 몰려면 운전기술은 물론 최소한의 자동차에 대한 상식은 갖춰야한다.
현재 일반자동차운전학원의 교습은 실기와 학과의두가지로 구분, 실기는 5∼6주코스로 모두 l6∼18시간정도를 주로 면허시험에 맞춰 주행과 코스교육을 진행한다.
학원에 따라서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3주정도의 단기 코스를 마련한 곳도있다.
학과는 강의도하지만 선다형문제로 비교적 쉬워 교습생들이책을 보고 직접 외는것이 대부분이다.
학원비는 12만4천8백원.
자동차학원은 지난달만해도 신청뒤 2∼3주를 기다려야 했으나 요즈음은 사정이 나아졌다.
신정즉시 수강을 하든지 아니면 2∼3일 기다리면 강의를 받을수 있다.
면허시험에 앞서 갖출 것은 증지대(5천2백원)와 사진(반명함판3장) 주민등록증 도장, 학과시험에 합격을 하면 실기시험을 보게되지만, 낙방돼 재시험을 보려면 2∼3주를 기다려야 한다.
자가용 운전면허시험의경우 합격율은 학과는 85%정도이나 실기는 30%꼴.
시험에 합격하면 합격증은 3일뒤에 교부받는데, 그사이에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교양교육(2시간)을 받는것이좋다.
시험에 합격했다고 곧 운전에 숙달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금물.
경험자들에 따르면교통이 복잡한 시내운전은 최소한 10∼20시간의 연습을 받아야만 차를 몰 수있다.
이때문에 요즈음은 l시간에 5천∼1만원을 받고 주로 중고차로 시내운전을 가르치는 불법사설강습이 유행하고 있다.
교통당국은 이를 막기위해 시험은 현행방식대로 치르고, 하반기부터는 자동차학원의 수강과정에 시내교습을 필수코스로 채택하도록 하는 개선책을 추진하고있다.

<차의 선택·가격>
초보자는 차의구조도 익숙치않고, 차를 마구 다루기 쉬우므로 중고차를 선택하는것도 한방법이다.
5∼6개월쯤 경험을 쌓은다음 새차를 구입해도 늦지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있다.
오너드라이버들이 주로 찾는 소영승용차는 포니Ⅲ(현대) .
출고가격은 4백32만3천원.
여기에는 옵션가격이 제외돼 있고 출고후 등록에 필요한 세금·공과금을 합치면 차값은 5백만원을 훨씬 웃돈다.
맵시(새한)는 이보다18만원가량 싸다.
중고차는 마이카붐으로 차값이 소형차를 중심으로 지난1월보다 10만∼20만원이 올랐다.
매매도 서울군자동중고차 시장의경우 하루 l백40∼l백50대 수준으로 지난연초보다 늘어난편.
중고차는 2년쯤지난 포니I이 2백80만∼3백20만원, 브리사는2백∼2백40만원. 레저붐등으로 한참인기를 끌었던 봉고차(12인승) 도 중고차가 많이 나와있다.
가격은 81년형이 5백20∼5백70만원.
중고차도 등록을 하기위해서는 물론 각종 세금을 내야한다.
소형차(배기량1천∼1천5백cc)
2백만원짜리를 기준으로 할 때 지하철공채 등록 면허 취득세기타비용이 약30만원정도든다.

<마이카 적금>
새차를 구입하는 사람을 위해 마이카적금이라는 새저축제도도 등장했다.
제일은행이 마련한 이적금은 l년, 2년짜리의 두종류.
1년짜리는 3개월, 2년은 6개월간 윌부금을 납임하면 최고3백만원의 한도까지 계약금액안에서 대출을 해준다.
일종의 적금부 대출로 대출때는 보증인 2명이 필요하다.

<차량유지비>
차를 다루는 정도와 주행거리에따라 유지비는 물른 다르다.
그러나 오너 드라이브라면 차량유지비는 그렇게 많지않다.
기름값은 주행거리를 평일 30km, 휴일 60km로 잡을 때, 1ℓ로 10km쯤 주행한다고 봐서 월5만∼6만원.
차량세가 분기별 (3개월) 로 소형 7만3천l백20원으로 월2만4천원정도, 종합보험료 (6개월)는 월1만9천7백33원골.
이밖에 부품 수리비와 차량검사대 면허세등을 합치면 월13만∼14만원은 들어야만한다고 봐야한다. <장성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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