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제일모직 주가 8% 이상 급락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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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6~7위까지 올랐던 제일모직의 주가가 8% 이상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2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8.48% 내린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날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17만9500원으로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이날 한때 23조원대로 뛰어 전체 순위 6~7위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잠시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가는 15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시가총액도 21조원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12월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공모가(5만3000원)의 두 배인 10만6000원이었다. 상장일부터 지난 2일까지 9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여왔다.

제일모직은 이날 장 마감 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제일모직 주가가 오른 것은 해외 지수 편입을 앞두고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지수 편입이 끝나면 매수세는 약해질 것이고 주가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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