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헤지펀드 등록제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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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헤지펀드 등록제 등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의 크리스토퍼 콕스 SEC 신임 의장(52.사진)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후퇴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등록제를 밀어붙이며 헤지펀드와의 일전불사를 선언했다. 헤지펀드는 방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사적 투자란 이유로 등록 등 규제를 거의 받지 않아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콕스 의장은 "14개월간의 이행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등록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윌리엄 도날드슨 의장 재임시절 벌어졌던 규정 위반 기업에 대한 과도한 벌금 부과 논란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적법한 제재 수단"이라며 "벌금 부과제도를 종전대로 (강력하게)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벌금 부과의 형평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과도하다는 지적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도 콕스 의장은 의견을 냈다. "CEO에 대한 연봉 외 초과 보수 지급 관련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앞으로는 성과 보수에 대한 공시를 더 강화해나가겠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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