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의회 임시의장 나치돌격대원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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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UPI=본사특약】「반NATO」를 내건 서독의 녹색당은 새로 구성된 의의의 임시의장으로 그들이 내세운 인물이 나치돌격대원이었다는 12일의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6일 총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당선된 「베르너·프겔」은 75세의 최연장자로서 새로운 의장이 선출될때까지 오는29일 새의회의 개막식에서 임시의장직을 맡게돼 있었다.
「포겔」은 자신이 단순한 나치당원과 돌격대원이었을 뿐 아니라 반유대인법을 수행하고 비밀경찰 게슈타프를 관장했던 내무생에서도 근무했다고 밝혔다.
중립주의자·평화주의자·환경보호론자 '여성옹호주의자·반체제인사들로 구성된 녹색당의 1백인 전국위원회는 즉각 「포겔」문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프겔」은 『나는 이미 당에 내과거를 알려졌으므로 더 이상 비난 받을게 없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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