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 직접 접촉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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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토머스· 슈스미드」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9일 배괴가 남침을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에서의 대규모 인명 피해 및 파괴뿐만 아니라 미소간의 직접적인 대결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슈스미드」부차관보는 이날 미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을 통해 한국의 안보는 미국의 가장 큰 정책상의 관심사중 하나이며, 배괴의 무력도발은 쿠바미사일 위기이래 가장 심각한 미소간의 대결을 촉발할 우려가 있으며 일본의 안보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스미드」부차관보는 또 ▲한국이 완전히, 그리고 대등한 자격으로 참가하지 않는 한 북괴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을 것이며 ▲남북한 교차승인은 장기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증언했다.「슈스미드」차관보는 한국이 북괴로부터 즉각적이고 가혹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의회에 대해 대한군사 원조사감조치를 번복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의회가 83년도 대한군사 판매차관액수를 3분의1, 삭감함으로써 한국은 방위력 증강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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