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통일원 조사 북한스포츠 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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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스포츠의 급성장에따라 북한도 최근 5개의 국제대회를 창설하는등 스포츠외교에 부심하고 있으나 우리와 비교하면 절대 열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통일원이 발간한「북한의 체육현황조사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81년에 만경대 국제마라톤대회(4월)를 비롯, 탁구(6월)복싱(6월)신체조(6월)축구(8월)등 5개국제대회를 창설했는데 탁구의 경우 1l개국이 참가했고 나머지대회는 4개국내의가 참가했을 뿐이다.
북한은 특히 우리가 88올림픽을 유치한 81년이후부터 국제스포츠무대 진출을 강화하기 시작, 82년들어 9월까지 복싱·체조·레슬링·역도·축구·탁구·배구·사격응 14개종득에걸쳐 l6개국에 42차레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열세종목인 궁도를 비롯, 남북한이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축구·복싱·배구(여)·농구(남)등의 종목을 집중 육성중이다.
또 공산권에 국한했던 대외스포츠활동지역을 넓혀 아시아 및 일부서방진영에 이르기까지 확대하는등 적극적인 활동을전개해왔다.
78년이래 지난해9윌까지의 북한의 대외스포츠교류현황은 해외원정이 99회이며 북한에서 개최된 경기횟수는 78회인데 교류대상지역은 동구공산권 78, 아시아 28, 미주 5. 유럽8, 중동 2,아프리카 l개국등이다.
해외원정종목은 복싱·체조·레슬링·역도·육상·축구·탁구·배구·사격·유도순이며 특히 80년대에 들어 해외원정이 증가하고있고 초청경기는 70년대말에 비해 감소하고있다.
지난 한햇동안 남북한해외스포츠교류및 파견을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파견3백8l건, 초청49건에 비해 북한은 파견 42건, 초청6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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