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통신 개통…전화적체 해소 시급|국내의 「통신정보」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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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우리 나라도 새로운 통신정보시스팀이 태동하고있다.
지난 2월15일 데이터통신주식회사는 해외정보회사와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해외데이터통신서비스를 시작, 데이터통신의 막을 열었다 아직 이용자는 정부기관이나 일부 산업체이지만 이것이 정보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서곡임에는 틀림없다.
이에 대비하는 국내의 정책과 기술개발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있다. 즉 전화적체해소, 전국통신망구축 등 기초통신시설을 하는 것과 병행해 비디오텍스·텔리텍스 등 최신의 정보유통체제를 개발해야 하는 점이다.
따라서 전자 교환기의 시설확충, 전송로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우리도 예상보다 빠르게 새로운 정보서비스시스팀이 도입될 수 있다.
체신부는 86년까지 즉시 전화가설체제·국제자동전화·데이터교환망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80년대 후반에는 크레디트카드에 의한 공중전화·TV전화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국적인 데이터교환망의 구축은 비디오텍스·전자사서함·행정서비스시스팀을 가능하게 해준다.
비디오텍스는 데이터통신의사·전기통신연구소에서 한국형 비디오텍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비디오텍스는 전화선과 연결만 하면 되는데 데이터통신회사는 정보제공기관의 데이터베이스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86년까지는 가정에서 날씨 비행기좌석예약 상품정보 등을 알아보는 소규모 비디오텍스시스팀이 가동될 것 같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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