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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위 3승|도전자 장6단 막판으로 몰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일보주최 제l7기 「왕위전」7번 승부 제3국에서 조훈현왕위는 도전자 장수영 6단을 이겨, 장6단을 막판으로 몰아 붙였다.
2일 서울 크라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국에서 흑을 쥔 장6단은 1백36수만에 돌을 던져 또 한차례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이날 장6단은 3국을 지면 막판에 몰린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으나 중반 이상 수습에 차질이 있어 좋은 포석을 해놓고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더군다나 좌상귀의 흑대마가 죽으면서 바둑은 더 둘 수 없게 돼 백 1백36수가 반상에 놓이자 장6단은 돌을 거두고 말았다. 소비시간 백2시간. 흑4시간55분.
4국은 15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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