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회원 서비스 좋아졌네… 신제품 체험, 단말기 분실 보험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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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 SK텔레콤 특별 얼리어댑터서비스인 ‘해피테스터’에 나온 신제품들.

이동통신업체들이 최근 회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영화관 등의 할인혜택에 머물던 혜택을 '얼리어댑터'(무료 신제품 체험)에서 단말기 분실보험까지 다양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피테스터'를 선보였다. 회원사이트(www.sktmembership.com)에 들어가 화장품.의류.MP3 등의 최신제품을 무료로 써보는 혜택이다. 매달 5000여 개의 신제품에 대해 회원들의 응모를 받는다. 응모 제한이 없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신청할 수도 있다. 당첨된 회원이 사용 체험 후기를 내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시장에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얼마전 발찌 신제품을 출시한 한 패션업체가 해피테스터에서 소비자 의견을 수렴, 마케팅 전략을 바꿔 히트상품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여행 프로그램인 '패밀리투어'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매달 100가족에게 값싼 참가비(3인 가족당 2만원)로 현장체험 및 문화유적답사 기회를 준다. 다음달부터는 지역축제 프로그램(매달 100가족)이 추가된다.

KTF는 최근 신규 가입 고객이나 단말기를 바꾸는 회원들에게 단말기 분실보험(현대해상)을 1개월 무료로 들어주는 '굿타임 단말기 보험'을 내놓았다. KTF 측은 "고객이 새로 장만한 휴대전화를 한 달 이내에 분실하거나 파손할 경우 동일 기종의 휴대전화를 주거나 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과 공연장의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세계 희귀 어패류 등을 전시하는 '강화은암자연박물관'등 전국 총 19개 박물관 및 미술관의 입장료를 50%까지 깎아주고 있다.

LG텔레콤은 세화투어.여행통신 등과 제휴한 '테마여행'의 참가자를 이달부터 월 5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렸다. LG텔레콤 측은 "'계룡산 갑사계곡 가을 밤줍기 체험''아산세계꽃식물원 국화꽃축제' 등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참가비(교통.식사비용,입장료 등 포함)는 회원 1인 당 2만6000~3만5000원선이다. 또 결혼 적령기 회원들에겐 닥스클럽의 가입비를 20%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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