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유리 “조연에도 대상…” 대기만성 배우 ‘뭉클’

‘MBC 연기대상 이유리’ [사진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2014 MBC 연기대상' 배우 이유리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2014 ‘MBC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14 MBC 연기대상'은 100% 시청자 문자 투표를 통해 대상 수상자를 선정됐다.

대상 후보로는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이유리가 올랐고 71만2300표 중 표독한 악역을 소화해낸 이유리가 38만5434표 획득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유리는 수상소감을 통해 “캐스팅이 돼야 역할에 출연해야 하고 선택을 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는데 연민정 캐릭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다. 이유리라는 이름에 대상이 거론된 게 아니라 대상이”라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고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저 혼자 나와서 이 상을 받은 게 아니라 좋은 글과 연출, 오연서가 함께 하지 못했다면 연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리는 “시청자여러분들의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인기라는 게 있다가도 없어지고 캐스팅이 될까 안 될까 두려움이 있는데 악역에도 사랑받게 해준 선배 연기자 선생님들이 계셔서 악역도 사랑받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이어 남편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힘들고 어려운데도 항상 용기 잃지 않게해줬다.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유리는 덧붙여 “조연에도 큰 상을 주신 MBC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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