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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의 기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여성의 생식기관은 남자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다.
남성은 정자를 만들어 내면 끝이지만 여성은 일단임신이 되고나면 9개월이상 태아를 체내에서 키워내야 하기때문이다.
여성생식기관중 맨처음 가동되는 것은 난소다. 난소는 자궁위쪽뒤편에 위치한 평평한 타원형 기관으로 길이가 대략2∼4cm, 폭이 1.5∼3cm정도다. 난소는 남자에비한다면 고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아이의 반쪽이 될수 있는 난자를 만들어낸다.
양쪽 난소속에는 난포라고 부르는 둥그런 입자가 4만개정도 들어있다. 난포속에 난자의 싹이 보호되어 있으며, 난소에서 분비되는 흐르몬의 영향으로 대략1개월마다 1개씩 난자가 성숙되는 규칙성을 갖고 있다.
성숙된 난자는 1개월에 1개씩 좌우난소에서 교대로 나와 난포를 깨뜨리고 배란된다. 배란된 난자는 길이 11∼12cm정도인 가는 노끈모양의 난관속에 있게 되는데 대략 24시간정도의 생명을 갖는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난관의 염증등이 원인이 되어 난관이 막혀버리는 수가 있다.
이런 여성의 난소에서는 아무리 난자를 성숙시켜 배출한다해도 파이프가 막힌 수도관처럼 정자와 결합할수있는 길이 없어 임신을 할수 없게 된다. 이럴때 난소자체를 째고 성숙된 난자를 꺼내 체외에서 남편의 정자와 결합시킨 다음 다시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임신법이있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이를 요즘은「시험관 베이비」라고 부르고 있다.
난자가 배란되기전 자궁내막의 한부분에서는 난자를 맞아들이기 위한 사전준비가 진행된다. 자궁내막이 부드러워지면서 내막 자체가 두꺼워지는 것이다.
또한 난자를 배출한 난포는 황체가 되어 황체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난자가 수정될수 있는 채비를 갖춘다.
일단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면 자궁내막은 더욱 두꺼워 지고 점막의 분비물이늘어 난자가 정자와 결합됐을때 자궁벽에 뿌리를 내릴수 있게끔 환경을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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