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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문 31세의 청년입니다. 지난 9월 사내운동회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왼쪽발목 복숭아뼈 근처를 삐었습니다. 그때는 옥토정기를 바르고 2∼3일 절뚝거리면서 지내니까 부기도 빠지고 점차 좋아져 그대로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후 바닥이 고르지 못한 지면을 밟으면 발목이 바깥으로 접쳐지면서 삐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예방법이 있습니까. 김시중<대구시중구남산동>

<염좌 아닌지…x선 검사해 볼 필요>
답 질문내용으로 봐서는 염좌(염좌)가 아닌가 합니다. 소위 삐었다는 것으로 발목의 연한 조직, 즉 인대(관절의 뼈를 잇는 탄력성있는 힘줄)가 늘어나거나 끊어진 것이지요.
이럴 경우 끊어진 힘줄이 회복되는데 3주정도 걸리기 때문에 정형외과에서는 대개 2∼3일 냉찜질, 4∼5일 온찜질 후 3주정도 석고붕대로 고정시켜 줍니다.
흔히 침을 맞거나 약을 바르는 사람이 많으나 이 경우 어느 정도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가시기는 하나 원래 위치에 원래 길이대로 붙지 않는 수가 많습니다.
늘어진 상태에서 인대가 붙어버리거나 위치가 바뀌면 재발되기 쉬운데 질문자도 이 같은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부상으로 정말 염좌뿐이었는지, 아니면 족관절내외의 골절이 있었는지를 X선사진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용(한양대의대 정형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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