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한금융그룹, 2년 연속 DJSI 월드지수 편입 … 외국은행도 벤치마킹하는 혁신 경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지난 10월 8일 핀란드 5대 은행 중 하나인 S BANK의 이사진과 최고 경영진들이 신한금융그룹을 방문, 스마트 미디어몰을 견학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이 2014년 들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어 금융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누적 당기순이익 1조7680억, 3분기 당기순이익 6320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 부문 6년 연속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산은 401조원(신탁·AUM포함)을 기록해 규모와 순이익 모두 국내 1등을 유지, 한국의 리딩금융그룹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이익을 실현했는데, 이는 단기적인 성과 지향의 영업보다 장기적인 이익 개선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의 감소가 지속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 3분기 실적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대손비용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신한금융은 “이는 과거 3년간 중소기업·개인에 대한 우량 자산 위주의 대출 성장 전략과 부동산PF·건설·조선·해운업 등 관련 부실 여신에 대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전했다.

 올해 매 분기 평균 2%대의 성장이 지속하는 등 대출 성장세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2년 3.7%, 2013년 2.0%의 성장에 그쳤던 원화대출이 올해 1/4분기 1.7%, 2/4분기 2.5%, 3/4분기 2.1%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경기변화에 선행적으로 성장을 만들어 내며 순이자이익 기반도 안정적 성장을 실현했다는 평이다.

  2013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감소 폭이 둔화되면서 그룹의 이익이 안정화되는 데 기여하고 있고, 증권·생명 부문은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왼쪽)이 DJSI 월드지
수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최근 신한금융은 국제적으로도 위상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은 세계적인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미국 다우존스가 지난 9월 발표한 DJSI 월드 지수 에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2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해마다 재무적 성과와 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총 319개다. 신한금융은 평가대상 기업 중 12.6%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은행 산업에서는 웨스트팩(Westpac),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PLC), 시티(Citigroup Inc), BNP파리바, 바클레이스를 포함해 전세계 25개 회사가 편입됐다.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작년에 이어 유일하다.

 이러한 결과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신한금융그룹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한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8일 핀란드 5대 은행 중 하나인 S BANK(핀란드어 S Pankki)의 이사진과 최고 경영진들이 그룹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S Pankki 경영진들은 신한이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통해 기존 수익성 일변도의 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예일대 MBA 재학생들이 SoM(School of Management) 과정의 일환으로 신한금융그룹을 방문했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 방문을 시작으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POSCO·카카오톡 등을 방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 이들은 신한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분석과 ‘따뜻한 금융’이란 그룹의 미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신한의 혁신 활동에 대해 스터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한금융그룹을 방문해 신한의 성장 과정과 차별적인 역량을 학습하는 세계 유수의 여러 MBA 과정도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MIT Sloan MBA에서 지도교수와 MBA 재학생 110여 명이, 7월에는 미국 Johnson & Wales 대학의 재학생 35명이 신한금융그룹과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정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미국 Johnson & Wales 대학은 2007년부터 매년 신한금융그룹을 견학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M&A사례는 2005년부터 하버드대 MBA 과정에서 케이스 스터디로 채택돼 있다.

 한편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됐다.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후 한국인이 아태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한 회장은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 그리고 신한의 상생을 도모하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