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소금물 엔진 차」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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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치원 통학 등 실용성도 충분
【동경=신성순 특파원】다른 두 액체의 비등점이 다른 것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감수엔진 차가 일본의 동경공대와 지포공대의 공동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17일 기옥현에 있는 지포공대 교정에서 공개실험에 성공했다.
감수엔진 차는 시속 약10km의 성능을 보였는데 앞으로 코스트다운이 가능해지면 쇼핑이나 유치원통학 등 생활주변의 소형차로서의 실용화가 기대된다.
동경공대의「잇시끼」(일색상차) 교수 등이 개발한 이차는 운전대 뒤에 짙은 감수에 가까운 염화리치움액을 넣은 탱크를 설치하고 탱크 안에 물을 넣은 대형 플래스코를 장치, 조개탄으로 폴래스코를 가열하게 돼있다.
염화리치움이 끓기 직전의 섭씨 1백50도까지 가열하면 플래스코 안의 물이 증발해 수증기가 되어 엔진을 통해 차를 움직인다.
이 수증기는 회로를 돌아 염화리치움 탱크에 돌아오는데 이때 염화리치움에 흡수되어 열을 발생하게 되며 이때부터는 석탄을 땔 필요 없이 이 열로 플래스코를 가열, 자동차가 계속 달리게 된다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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