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필라델피아, 아이버슨·토머스 '환상궁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홈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3-83으로 물리치고 2연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앨런 아이버슨(25득점).키스 밴 혼(17득점) 등 스타팅 멤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수에서도 48-30으로 앞섰다.

세븐티식서스는 골밑 3초구역에서 올린 득점이 38-16으로 피스톤스보다 22점이나 많았다. 골밑에서의 우세는 성공률에서 33.3%-47.6%로 피스톤스에 뒤진 3점슛의 열세를 회복하고도 남았다. 전반을 48-37로 리드하며 흐름을 장악한 세븐티식서스는 3쿼터까지 69-52로 17점이나 앞섰다. 수훈 선수는 케니 토머스(10득점.14리바운드)와 아이버슨이었다.

세븐티식서스의 집중력이 빛난 2쿼터. 토머스는 15초 만에 던진 슛이 빗나가자 몸을 생고무처럼 늘리며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아이버슨은 볼이 패스돼 나오자 "한 번 더 해보라"며 토머스에게 패스, 기어이 골을 만들었다. 아이버슨의 어시스트-토머스의 득점 패턴이 두차례 거듭된 3쿼터 8분쯤 스코어는 44-30으로 벌어졌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원정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두차례 연장까지 벌이는 사투 끝에 1백41-1백37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했다. 3쿼터까지 82-91로 뒤졌으나 4쿼터에서 닉 밴 엑셀(40득점).스티브 내시(31득점.11어시스트).딕 노비츠키(25득점.20리바운드) 트리오가 분전, 1백13-1백1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는 월트 윌리엄스가 펄펄 날았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10득점을 1, 2차 연장에 집중시켰다. 1백32-1백33으로 뒤진 2차연장 종료 1분35초 전 엑셀이, 58초 전 윌리엄스가 잇따라 3점포를 터뜨려 1백38-1백33으로 뒤집는 장면이 분수령이었다. 두차례 모두 내시가 어시스트를 꽂았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