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붕괴" 등 미국사회가 변모하고 있다-뉴스위크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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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사회에서는 독신주의와 이혼증가 등 결혼을 부정하는 경향이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성의 직장 진출도 활발히 늘어나는 등 종래의 스위트홈 붕괴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고 최근 발간된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지가 「미국의 초상-가정과 직장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특집기사에서 소개.
이에 따르면 결혼적령기에 있는 미국남녀의 1할은 결혼을 「거부」 하고 있으며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중인 커플은 70년에 비해 4배나 늘어났다. 독신생활자는 7O년보다 75%가 증가했으며 미혼모가 가구주로 되어있는 경우는 4·7배, 이혼율은 2배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붕괴현상과 관련, 총 노동인구의 52%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판사·법률가는 10년간 약4배로 늘어나 남성영역에 대한 여성 진출도 눈에 띄고 있다.
한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알콜 섭취량이 줄어들고 건강유지에 대한 지출이 지난10년간 3배 이상을 늘었다.
이 때문인지 뇌졸증·심장병에 의한 사망률이 낮아져 평균 수명도73·8세로 길어졌으며 2050년에는 83·6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60년대부터 상승 일로를 걷던 범죄 발생율은 70년대 이후 감소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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