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농지값 상승률 전국 최고

조인스랜드

입력

최근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대전, 충남지역의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 농지 값도 들먹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1.4분기 농지가격 거래동향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진흥지역 내 충남지역 농지 값은 평당 3만4천980원으로 지난해 연말(2002.4.4분기)의 3만2천240원에 비해 8.5%(2천740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논값 상승률 1.9%(3만6천31원→3만6천726원)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충북지역도 3월 말 현재 평당 4만640원으로 지난 연말의 3만8천660원에 비해 5.1%(1천980원) 올라 충남의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도는 2.4%, 경북은 1%씩 하락,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충남, 충북 지역의 농지값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계획으로 이들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개발 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주말.체험영농 등을 위한 수도권지역 비농업인의 농지 취득이 활성화된 것도 농지값 상승에 한몫 했다"고 말했다.(충남=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