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버스, 택시받아 참사 | 옥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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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옥천=연합】6일 상오8시20분쯤 충북 합천군 동이면 세산리 경부국도에서 대전을떠나 영동으로가던 대전화신교통소속 충남5아3304호 직행버스(운전사 유지창·33)가 마주오던 충북 1바7408호 개인택시(운전사 김재봉·39)를 들이받은뒤 30m쯤 끌고가다 2m 언덕아래로 함께떨어지면서 택시를 덮쳐 택시운전사 김씨와 승객 김차랑씨 (42·괴천군 이원면 이원리 쾌천군)등 모두 6명이 그자리서 숨지고 버스승객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버스운전사 유씨가 빙판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15도 가량의 커브길에 급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체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를 받아 일어났다.
이날 변을 당한 김차랑씨는 아들 영승군(13·이원국교6년)을 데리고 동생의 개인택시를 타고 이원면을 출발, 옥천읍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버스에 탔던 승객 임계호씨(39·옥천읍 옥관면)등 8명은 중경상을 입고 옥천읍 삼산병원과 성모병원에 분산 가료중이다.
◇사망자명단 ▲김차랑(42) ▲김영승(13·김씨아들·이원국교6년) ▲김희삼(48·이원면건진리) ▲김희영 (20·방위병) ▲황규익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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