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보석상우조』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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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어느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정직을 걸고 솔직하게 열심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제신념입니다』
음악대학을 거쳐 주부로 지내오다 금속공예가로 변신, 장신구디자이너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선호여사(49)는 올해로 보석상우조를 경영한지 10년을 맞는다.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에 입학, 금속공예를 전공한 후 충무로 1가에 공방을 개설, 보석업계로 뛰어든이래 76년 첫 보석장신구전을 연데 이어 하와이·사우디아라비아등 해외전을 가지면서 승승가도를 달려왔다.『장신구는 몸에 달아 아름다와야하고 물질적인 값어치보다 마음으로 좋은「마음의보석」이어야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그는 근래의 경기불황에 많은 보석상이 타격을 입었지만 자신은 소재보다는 장신구디자인에 더 가치를 두고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한번 온 사람을 계속 다시찾게하는데는 정직함과 세밀함이 기본조건』이라고 설명하는 그는『장신구 사용자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디자인하다보니 수상쯤은 볼 수 있을 정도』라며 웃기도.
그는 보석상경영은 여성에게 알맞으나 직접 자신이 세공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금속공예는 꽃꽂이나 미용과는 달리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숙련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있지만 이를 견디어 낼수있는 이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앞으로 옥·연수정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보석을 이용하여 한국인의 특별한 감수성을 살린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젊은여성들에게 물질적인데 현혹되지 않고 진정한 심미안을길러주기위해 아카데믹한 연구실을 개실해보고 싶은것이 희망』이라며 꿈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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