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과 국력에 자신감 가질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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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새해 원단 신년사를 통해『금년 한해가 동포 여러분들에게 어느 해보다 서기어린 해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지난 한해를 되들아 보며『나라 바깥 사정이 우리 뜻대로 되지만은 않았으나, 우리는 조금도 좌절하거나 머뭇거림이 없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진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디뎠다』고 말하고『새시대의 여망에 어긋나는 구시대적 병리와 병폐가 몇 차례 돋아나 가슴을 아프게 했으나 이러한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들은 국민적 지탄의 물결에 의해 그 충격을 점차 감추어 가고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지난해의 이러한 성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 바로 국민 모두가 굳게 뭉쳐 땀흘려 일해왔기 때문이며 우리의 의지는 단단했고 슬기는 빛났으며 단합은 튼튼했다』고 말하고『그간의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우리의 이러한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보다도 오히려 세계인들이 더욱 놀라워 하고 있으며 우리를 보는 그들의 시선은 한층 더 부러움과 경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고『이들로부터 이 만큼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된 이제, 우리도 우리의 국운과 국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남도 인정하는 우리의 의대성과 저력을 우리 자신이 믿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고『스스로의 힘과 가능성울 정확히 알고 투철한 신념을 갖는 것은 전진을 배가시키는 요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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