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당] 메밀 관련 축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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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평창군 제공]

초가을을 맞아 요즘 전국 메밀 주산지에는 소금을 뿌려 놓은 듯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

이런 가운데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인 평창군 봉평.대화면과 막국수의 고장인 춘천에서는 각각 메밀 관련 축제가 열린다.

◆효석문화제=2~11일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등에서 '아름다운 메밀꽃과 함께 하는 문학여행'을 주제로 문학.공연.전시.체험 등 70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메밀음식을 비롯한 지역 전통 먹을 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문학행사로 전국 효석 백일장을 비롯해 가산문학 심포지엄, 문학의 밤, 효석문학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올해 효석문학상은 소설가 구효서씨가 단편 소설'소금가마니'로 받는다.

10여만평의 메밀꽃밭을 둘러볼 수 있다. 섶다리.징검다리 건너기, 흙으로 소설 속 등장 인물 빚기, 메밀 음식 만들기, 재래 토종닭 싸움 등 체험 및 볼 거리가 풍성하다.

◆춘천 막국수축제=1일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시작돼 5일까지 열린다.

막국수 요리 발표 및 시식, 전통 막국수 재현 및 가족 체험장, 메밀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관광객이 참가하는 막국수 빨리먹기, 행운의 '막국수를 찾아라'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에어로빅, 힙합댄스, 마술공연, 타악기 연주 등 공연과 한지공예, 장승 및 솟대, 도자기 등의 전시회도 열린다.

소양정수장 공터 2200여평의 메밀꽃밭까지 오갈 수 있는 무료 투어버스도 운행된다.

붕어섬 메밀꽃밭은 배편(어른 6000원, 중.고생 4000원)으로도 둘러볼 수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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