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유물등 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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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 육지끝인 전남해남 두륜산계곡에있는 대흥사는 우리나라 불교사에 13대종사 ·13대강사를 배출한 대찰. 지역적으로 좀 떨어진 곳이어서인지 사시사철 언제나 조용하고 속되지 않은 곳으로 연말연시를 조용히 보내기엔 아주 알맞은 곳이다.
대흥경내에는 북암마애여래좌상등 보물 4점과 천연기넘물 125호인 왕벚꽃나무, 그리고 유물관엔 서산대사의 유물 50여점을 비롯, 추사의 글씨 초의비사의 그림등이 보관돼 있다.
대흥사를 감싸듯 안고있는 두륜산은 가련봉과 두륜봉을 비롯한 산봉우리들이 흘립,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정위의 구름다리위에 서면 마치 선경에 있는 느낌을 준다.
또 울창한 수해속에 동백나무가 군데군데 숲을 이루고 있는데 겨울철에도 붉은 꽃이 활짝 피어나 이곳 지명을 장춘동이라 했다는 일화가 있다.
교통은 광주에서 해남까지 버스를 타고, 해남읍에선 대흥사까지 시내버스가 다닌다(광주∼대흥사 직행버스도 있다). 숙박은 대흥사앞에 여관촌이 있고 해남읍에 나가 숙박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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