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충남 천안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

중앙일보

입력

돼지 구제역 의심 증세가 충남 천안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최근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충북 진천과 18㎞ 가량 떨어진 곳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천안시 수신면 김모(65)씨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농장에는 35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12개 사육동 가운데 104마리를 기르는 사육동에서 7마리가 기립불능(일어나지 못하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2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천안시는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돼지 104마리를 살처분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돼지는 임상검사를 거쳐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충남도 신용욱 가축방역팀장은 “백신을 접종한 농장이기 때문에 다른 농장의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