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웃음가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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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화질소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10일(현지시각) 미국 의학전문 사이트 WebMD가 보도했다.

아산화질소는 보통 '웃음가스(Laughing gas)'로 불린다. 어린이 치과에서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취제의 일종이다.

이 같은 아산화질소를 항우울제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우울증 치료에 실패한 환자 20명에게 흡입하게 한 결과,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웃음가스 처방을 받은 우울증 환자의 66% 이상이 우울증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나머지 환자들 역시 플라시보 효과 정도지만 증상이 완화됐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의학 저널 'Biological Psychiatry(생물 정신 의학)'에 게재됐다.

워싱턴대학 의대 마취과 조교수인 피터 네글 박사는 "아산화질소 치료법이 플라시보 효과를 넘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1차 임상 측정 결과 웃음가스의 효과는 2시간 이내로 매우 빠르게 나타났지만, 지속력은 하루를 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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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지 인턴 기자 mjah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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