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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기·권순형·김유성 … 친절한 판사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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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해의 베스트 판사로 뽑힌 손봉기·권순형·김유성 판사(왼쪽부터).

막말을 하지 않는 법관, 원고와 피고의 말을 잘 들어주는 법관, 겸손하고 친절하게 법정을 운영한 법관….

 대구 지역 변호사들이 ‘베스트 판사’ 3명을 꼽았다. 손봉기(49·사시 32회)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권순형(47·사시 32회) 부장판사, 김유성(33·사시 45회) 대구가정법원 가사1단독판사 등이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220여 명이 올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사안에 대한 쟁점 파악이 명확한가’ ‘친절한 태도와 배려가 있는가’ 등 10개 문항을 통해 판사들을 평가한 뒤 이들 3명을 뽑았다.

 지역 변호사들은 지난해부터 매년 한 차례 베스트 판사를 뽑고 있다. 올해 베스트 판사로 뽑힌 손 부장판사는 지난해에도 베스트 판사에 이름을 올렸다. 석왕기(58) 대구변호사회장은 “판사들이 가끔 소송 관계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사건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변호사들이 판사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판사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2년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변호사회는 올해 ‘워스트 판사’ 3명도 따로 추렸다. 하지만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신 베스트·워스트 판사 이름과 변호사 의견을 보고서로 만들어 대구고법원장과 대구지법원장·가정법원장 등에게 전달했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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