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 평화안 지지 중공, 후세인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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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 로이터·AP=연합】중공은 6일 아랍연맹 측의 새 중동 평화 안을 전폭 지지, 아랍인들의 평화달성 투쟁을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아랍 측도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공 당 총서기 호요방은 이날 「후세인」요르단 국왕이 이끄는 아랍연맹 사절단과 회담하면서 중공은『아랍인민의 평화를 위한 투쟁이 최후의 승리를 획득할 때까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스라엘군 침략의 비참한 결과는 조속히 제거되어야할 것이라고 강했다.

<아랍중동평화안>
지난 9월 모로코에서 열린 제12차 아랍정상회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등 아랍강· 온파 20개국 지도자들에 의해 채택된 이 평화안은 지난34년간 부인해온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아랍국가들이 처음으로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창설을 주장, 「페즈헌장」으로 불려지고있다.
PLO·시리아 등 아랍강경파들도 동의한 이 평화 안은 모두 8개항으로 그 골자는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포함, 67년 전쟁에서 점령한 모든 아랍영토에서 철수한다 ▲이 점령지 안에 건설된 유대인정착촌을 철거한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잠정적으로 유엔통치에 맡기며 그 기간은 수개월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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