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노장 무로후시 투해머서 4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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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육상의 노장 투해머 선수인 「무로후시」(38)가 아시안게임에서 경이적인 4연패를 달성, 화재를 모으고 있다.
지난66년 방콕대회에 첫 출전, 은메달을 따낸 「무로후시」는 70년 방콕, 74년 테헤란, 78년 방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71m14cm의 대회신기록으로 다시 우승, 불패의 철인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14세때 넓이뛰기를 시작, 17세때 투해머로바꾼 「무로후시」는 20여년간의 선수생활 중 아시안게임 기록을 3번, 일본 국내기록을 6번이나 경신했으며 현재 75m20cm의 아시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나고야의 중경대 체육과 조교수로 있는 그는 경력도 다양해 자서전을 펴내는 등 또다른 독특한 일면을 지니고 있기도 한데 이번 대회 우승 후 선수촌에서 일찌감치 잠적, 루마니아태생 부인과 조용히 자축하고 있다는 소문.
투창선수출신인 부인「세리피나」와는 72년 뮌헨올림픽서 만나 곧바로 결혼으로 꼴인,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부인도 현재 중경대의 투창코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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