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임시국회에서 미흡한 정기국회 성적 보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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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15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분주하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당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138건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정기국회가 마무리됐지만 국민 눈에는 매우 미흡한 것 같다. 우리 국회가 많이 반성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송파 세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소상공인진흥기금 마련을 위한 국가재정법 등이 통과됐지만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30개 법안 중 8개 법안만이 통과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부동산3법, 미래청년일자리의 기반이 되어야 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시급하고 중요한 22개 법안이 아직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는 타이밍이고 심리다.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려면 정부의 정책과 국회의 입법이 조화를 잘 이뤄야하는데 우리 국회는 입법보조가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나라 경제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야당도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을 빨리 처리해주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속도를 내야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이미 20년간 논의를 거쳐 왔다. 지금의 과정이 결코 졸속이라고 볼 수 없다”며 “공무원연금개혁은 많은 국민들이 빨리 해결책을 찾아내라고 촉구하는 피할 수 없는 숙제인 만큼, 여야가 오늘 통 큰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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