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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채 잘 안 팔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시은등 각 금융기관이 인수한 국공채의 일반매출이 극히 부진하다.
17일 한은집계에 따르면15일 현재 각 금융기관이 지난달 말부터 인수한 국공채는 모두 1천3백79억 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일반에 매출된 것은 전체의11·l%인 l백52억6천만 원에 지나지 않는다.
각 은행별로는▲제일은행이 인수국공채 총 2백20억 원 중15·7%인 34억5천만 원을 일반에 매출했고▲서울신탁은행15·6%(26억4천6백만 원)▲조흥은행13·3%(31억8천2백만 원)▲상업은행10·7%(37억4천4백만 원)▲한일은행5·l%(12억2천3백만 원)씩 을 각각 일반에 매출했을 뿐이다. 각 은행들은 인수 국공채 중 일반에 매출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만큼의 자금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국공채의 일반소화가 무진한 것은 국공채의 발행금리가 보증사채와 똑같은 연12·5%이고 판매조건부라는 유리한 조건이지만 기간이 3∼5년으로 긴데다 시중 자금사정에 여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은행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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