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뱅크설립 예산 없어 연기 불가피|허위 광고한 대구·동아백화점 시정명령|손보사들, 가계보험 개발박차|낚시·열차·자전거 보험 등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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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재무부는 기업의 신용정보를 종합관리하는 데이터뱅크(자료은행) 설립을 수년 전부터 검토해 왔으나 예산의 뒷받침이 없어 1∼2년 안에 세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최근 국회에서 금융 및 신용거래의 확대에 따라 기업정보관리가 필요하므로 데이터뱅크를 빨리 설치토록 하라는 의견제시가 있어 이를 다시 검토중이다. 현재 은행감독원과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상호정보교환을 하고 있을 뿐 아직 관계기관사이의 정보교환이 미흡한 상태이며 신용보증기금의 기업정보수집·관리능력도 크게 부족한 상태다.
장기적으로 검토되고있는 데이터뱅크설립방안은 각 은행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형식으로 돼있으며 기업정보관리는 모두 전산화한다는 것이다.
★…공정 거래위는 11일 대구에 있는 동아와 대구백화점에 대해 각각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들 두 백화점은 지난 9월 「10년 전 가격에의 도전」(동아), 「11년 전 가격봉사품목」(대구)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걸고 판매경쟁을 벌였는데 공정 거래위는 이는 소비자를 부당하게 유인하는 허위광고라고 지적, 이의 시정을 명령한 것.
한편 이날 공정 거래위는 서적도매상들에게 비조합원에게는 도서공급을 거절토록 강요한 대구 서적상조합과, 비조합원인 문구상들에게 중·고교학생용 참고서들을 공급치 않은 전주서적상조합에 대해서도 이 같은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명령 했다.
★…기업보험이 한계에 부닥치자 손해보험회사들이 가계성보험개발에 노력, 개인이나 가정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보험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판매 개시된 장기화재보험·장기복지보험·장기상해보험 등 장기성 손해보험은 이미 정착단계에 들어가 각 사별로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 레저 붐을 타고 새로 개발된 낚시보험과 고속버스여객보험·열차여객보험·국내선 항공기여객보험·자전거 보험 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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