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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연구팀, 남극 11kg 대형 운석 발견…한국 남극 운석 282개 보유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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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극 운석 282개 보유국…남극 11kg 대형 운석 발견

`남극 11kg 대형 운석` [사진 JTBC 방송 캡처]

장보고 과학기지 연구팀이 남극 운석 가운데 최대 크기를 지닌 운석이 발견해 화제다.

극지연구소는 “2014/15 남극운석 탐사를 통해 한국 연구팀이 찾아낸 남극 운석 중 최대 크기인 운석(가로21cmx세로21cmx높이18cm, 무게 11kg)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석은 지난 3일 장보고과학기지 남쪽으로부터 약 300km 떨어진 엘리펀트 모레인 청빙 지역(Elephant moraine blue ice)에서 발견됐고 지난 3월 한국 진주에 낙하한 운석과 같은 종류인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남극운석 탐사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 이후 본격적인 남극대륙 사업인 ‘남극 빅토리아랜드 지역 지각진화 및 행성형성 과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서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탐사대는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를 중심으로 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주변 빅토리아랜드 지역에서 운석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탐사대는 국내 유일의 달 운석을 발견한 지점인 장보고과학기지 남쪽 350km 마운트 드윗(Mt. Dewitt)에서 2차례 탐사를 더 수행하고 12월말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극지연구소는 2006년부터 올해로 8차례 남극운석 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탐사에서 총 42개의 운석을 확보했다. 이 중 3개는 태양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운석을 포함하여 우리나라는 총 282개의 남극 운석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극지연구소는 이번에 확보된 운석을 전자현미분석과 레이저 불화방식 산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분류한 후 국제운석학회에 등록할 예정. 남극운석을 이용한 태양계 초기 물질 진화와 행성 발달 과정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장보고과학기지 서쪽 220km 청정 지역에서 눈 400kg을 샘플링하여 우주 먼지를 찾는 작업도 시도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남극 11kg 대형 운석'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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