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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3D프린터·스마트 반지…기발함, 현실이 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타임지가 지난 11월 20일, 2014년을 빛낸 25대 발명품을 선정했습니다. IT기기와 우주선을 비롯해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아이템이 다양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셀카봉’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인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은 참신한 발명품들을 만나볼까요.

먹을 수 있는 포장용기, 위키펄스 포장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데이비드 에드워드 하버드대 교수는 식품의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이나 종이 대신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과일과 채소 등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영양소로 제품 내용물의 겉표면을 감싼 식용 포장 용기를 개발했다. 얼린 요거트를 유기농 코코넛이나 복숭아, 딸기 등으로 감싼 제품은 이미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필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빠른 전파 속도 때문이다. 그러나 투석기계에 부착하는 이 필터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가두고 혈액만 통과시킬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현재까지는 독일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 한 번 성공했을 뿐이지만 향후 에볼라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착만으로 전기자동차 만드는 코펜하겐 휠 어떤 자전거든 바퀴 하나만 부착하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탄생한다. 코펜하겐 휠은 전기모터와 배터리, 제어장치를 내장한 바퀴다. 자전거 손잡이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조정할 수 있다. 언덕을 오를 때는 자동으로 각도를 계산해 페달을 밟지 않고도 자전거가 올라가도록 조절된다.

공중을 나는 스케이트보드, 헨도 호버보드 1989년 영화 ‘백 투더 퓨처2’에는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가 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헨도사가 실제 공중에 뜨는 호버보드를 발명했다. 아직까지는 구리·알루미늄 같은 전도성 물질 위에서만 뜨는 정도에 불과하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15분 내외다. 헨도의 설립자 질과 그렉 헨더슨은 이같은 자기장 성질을 활용해 지진에도 건물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호버링’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전화나 e메일이 오면 알려주는 스마트 반지, 링리 여성들은 휴대전화를 핸드백이나 가방에 넣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전화나 메시지를 가끔씩 놓치는 이유다. 링리의 개발자 크리스티나 머캔도는 이러한 불편함에 착안했다. 에메랄드와 금으로 만든 이 보석반지는 중요한 전화나 알림이 오면 진동한다. 5가지 색의 LED는 사전 설정을 통해 다양한 알림과 꼭 받아야 할 메시지를 정할 수 있다. 초소형 전자칩을 활용해 크기를 줄이는데도 성공했다.

모든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쇄하는 3D프린터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 설계도만 있다면 말이다. 3D프린터는 플라스틱·고무·금속·세라믹 등 150여 개 소재로 시계나 신발, 자동차 부속품도 만들 수 있다. 중학생들이 물리학 수업에 3D프린터로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등 실생활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GE는 제트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이 기술을 적용했다.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현재의 시스템 대신, 각 집에 놓인 3D프린터로 설계도면만 전송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농구하는 법을 알려주는 농구공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지려 할 때 갑자기 농구공이 “오른쪽 손목을 좀 더 부드럽게 움직여 보세요”라고 말한다면? 공에 달린 9개의 센서와 블루투스 칩이 공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해 모바일 앱으로 전송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구공은 “좀 더 빠르게 달려” 혹은 “손목 스냅을 사용하세요”식의 조언을 한다. 현재 이 공은 10만 개 가깝게 팔려 나갔다.

그 외의 발명품들 ●아시아 최초로 화성 탐사에 성공한 인도의 수퍼 우주선, 망갈리안 ●록히드마틴사의 초소형 핵융합 원자로 ●플러그 없이 무선 자기장으로 전기제품을 충전하는 와이트리시티 ●휴대폰 사용을 줄이는 스마트 애플 워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블랙폰 ●파티 준비에 제격인 만능 아이스박스 ●삐딱한 자세를 교정해주는 전자칩 ③시간 충전으로 177km를 달리는 전기자동차 ●노트북을 대체하는 태블릿 ●개인의 온라인약국서비스, 필팩 ●눈의 실명을 막아주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바나나 ●중간에 끊기지 않는 수화통역기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카봉 ●에너지를 절약하는 에어컨 ●교도소 수감자의 안정을 돕는 방 ●가상놀이를 현실에서 구현한 태블릿 장난감 ●쇼케이스 디지털 아트 상영 ●임파워걸 액션 피규어

정리=이지은 기자 , 사진=미국 타임지(www.time.com)

※순서는 중요도와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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