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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화마 기승|서울 주말 다방·타이어 수리 상에 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7일 낮12시쯤 서울 수하동32 3층 건물의 2플 밀림다방(주인 이종태·45)복도에서 불이나 2층과 3층(화영당구장)내부 68평을 태워 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 (경찰추산)를 냈다.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는 당구장주인 이응호씨(46)와 용접공 민광덕씨(20)등 3명이 창문새시 설치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모두 피했다.
경찰은 용접공 민씨 등 2명이 창문새시 설치작업을 하며 전선플러그가 없는 0·5마력 짜리 함마드릴을 전선에 연결, 사용했다는 진술에 따라 전기합선 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민씨 등 2명을 실화혐의로 입건했다.
또 7일 상오 11시15분쯤 서울 봉천5동464의2 대성사 타이어수리상 (주인 김학진·36) 에서 불이 나 같은 건물에 세든 원일 페인트상회(주인 김세진·36)등 13개 점포 61평 목조건물을 태워 3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대성사주인 김씨가 타이어에 묻은 페인트를 닦는 경유 2리터를 담은 낡은 플래스틱 통을 가게 안 책장 밑에 발로 밀어 넣다가 통이 깨져 경유가 책상 옆 연탄아궁이에 인화돼 일어났다.

<【진주=연합】> 6일하오 8시40분쯤 경남진주시 가호동 정부미 도정공장 삼광정미소(주인 박재규·43)에서 불이나 공장·양곡보관창고 등 건물5동(6백여 평)과 공장 안에 있던 도정기 압맥기 등 기계류와 창고 안에 있던 보리 1천1백50가마 등 모두 5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처음 불길이 공장뒷부분에서 치솟았다는 주민 김재웅씨(21)의 진술과 이날 도정작업이 하오6시에 끝나 화재발생 당시 공장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공장주인 박씨의 말에 따라 일단 공장내부의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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