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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식 심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국제적 대응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면 정보라는 것은 일본의 존재를 확보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그 정보도 경제면 경제, 정치면 정치만 아는 식의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명치유신이후 오늘의 일본이 되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교육엔 세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
첫째 일본 국민으로서의 교육이다. 일본국민으로서의 교육은 커다란 문제가 있어 왔다. 한마디로 국민은 국가의 일원이라고 하는 의식이다. 사회의 일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의 일원이면서 국가의 일원이고 동시에 일본이란 나라는 세계의 일원이라고 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둘째는 지식교육의 편중이다. 학교점수가 좋다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체력·인격·지성의 밸런스가 필요하다. 지금 지식교육만을 위한 학원이 전국에 5만∼6만개나 있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교육이다.
세째는 대학의 의미다. 지금 전국대학의 2할이 국·공립이고 8할이 사립이므로 문부성의 관리가 불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학에는 입학은 많이 시키되 지력뿐 아니라 덕·체력도 엄격히 단련시켜 졸업을 어렵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사람이란 것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법이다. 따라서 정치가들은 그들의 표를 의식해 개혁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당면 이해를 넘어서서 옳다고 하는 일은 추진하는 힘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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