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회사 식품도 "불량투성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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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명메이커의 제품 가운데도 불량식품투성이다. 보사부가 29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보사부가 직접 수거, 검정한 유통식품중 부적격판점을 받은 식품은 28개회사의 37개품목으로 이 가운데 10개회사 17개품목이 유명메이커의 우유 소시지.ㅑ카스텔라 고추장등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유명회사의 불량식품들 가운데는 대정균이 검출되거나 함량이 미달되는 외에도 방부제가 기준을 초과하거나 미표시색소가 검출되고, 일반세균까지 검출돼 시민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별표>
보사부와 각시·도가 올들어 수거·검정을 의뢰한 유통식품은 보사본부 7백1건을 비롯, 모두 1만2천7백70건으로 이중 5백1건이 부적격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가운데 보사부가 직접 수거·검정결과 부적격판정이 내려진 37건의 불량식품은 ▲대장균등 미생물오염 11건(29·7%) ▲부정색소·방부제사용 또는 기준치초과 2건(5·4%) ▲함량미달 7건(18·9%) ▲산가(산가)부적합 1건 ▲기름의 산패도(산패도)를 나타내는 과산화물가부적 10건(28%) ▲기타6건(16·3%)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어육연제품이 12개사 13개품목 ▲과자류가 4개사 5개품목 ▲인스턴트식품 1개사 2개품목 ▲첨가물 2개사 2개품목 ▲장류 3개사 4개품목 ▲청량음료 2개사 2개제품 ▲유가공식품 2개사 6개품목 ▲축산가공물이 2개사 3개품목으로 어육연제품과 과자·유가품이 가장 높은 부적률을 보였다.
보사부는 5백1건의 부정식품가운데 3개품목을 허가취소하고 3백17개품목을 제조정지처분했으며 나머지 1백82개 품목은 경고처분했다.
또 시설점검에서는 9천8백41개 조사업소 가운데 19·9%인 1천9백58개소가 기준을 위반한것으로 나타나 ▲1백78개소를 허가취소 ▲2백69개소엔 제조정지 ▲1천1백46개소엔 개수명령 ▲3백65개소엔 경고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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